‘영건 3인방’ 멀더, ML 복귀 박차… 최고 148km

입력 2013-12-23 0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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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왼손 투수 마크 멀더(36)가 여러 팀 앞에서 두 차례의 테스트를 가지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는 23일(한국시각) 멀더가 메이저리그의 5팀을 상대로 입단 테스트를 가졌다고 전했다.

거론된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멀더는 첫 번째 테스트에서 88마일의 공을 뿌렸고, 두 번째에는 스피드를 92마일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멀더는 두 차례 어깨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2008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베테랑 왼손 투수.

은퇴 후 멀더는 지난 2011년 ESPN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등 선수 복귀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아마추어 시절 멀더는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에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지명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후 팀 허드슨(38), 배리 지토(35)와 함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영건 3인방’을 구축하며 최고의 왼손 투수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1년에는 2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무기는 198cm에 이르는 큰 키를 이용한 커브. 당시 멀더의 커브는 12 to 6 커브의 정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에도 2005년 16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3년간 단 6승에 그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메이저리그 8년 통산 103승 60패 평균자책점 4.18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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