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새 홈구장은?… 또 다른 ‘타자들의 천국’

입력 2013-12-23 07: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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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초대형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를 떠나 또 다른 타자들의 천국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지난 22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공식 입단까지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은 상태. 이로써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이적 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로 금의환향했다.

이제 추신수가 홈구장은 알링턴 볼파크로 불리기도 하는 레인저스 파크.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타자 구장 중 하나다.

앞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LA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로 이적했을 당시에도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점이 부각된 바 있다.

레인저스 파크는 특히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른쪽 폴대까지의 거리가 짧고, 우중간 외야가 넓다는 것.

또한 텍사스 특유의 건조함 때문에 타구가 더 멀리 뻗는다는 평가. 무더운 날씨까지도 투수 보다는 타자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레인저스 볼파크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기준 파크 팩터에서 꾸준히 상위권의 공격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시즌에는 득점 17위, 홈런 19위로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득점 4위, 홈런 7위에 올랐다.

또한 2011년에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를 제치고 득점과 홈런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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