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SMTOWN WEEK GIRLS’GENERATION ‘Marchen Fantasy’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소녀시대는 일반 걸그룹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K-POP의 리더다운 역량을 발휘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브랜드 SM루키즈(SMROOKIES)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 된 이번 콘서트에는 약 1만 여명의 관객들이 핑크빛 야광봉을 흔들며 별들이 쏟아지는 한편의 우주영화의 배경 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순백색의 쉬폰 드레스에 망토를 두르고 나타난 9명의 소녀시대 요정들은 자신들의 히트곡 ‘The Boys’, ‘훗’을 열창하며 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순간 열화와 같은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콘서트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린 소녀시대는 ‘Express 999’와 오리콘 위클리 1위를 차지한 일본 정규 3집 ‘Galaxy Supernova’ ‘LOVE & GIRLS’, 그리고 히트곡 ‘Gee’ ‘I Got A Boy’ ‘낭만길’ ‘Honey’ ‘첫 눈에’ 등을 부르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소녀시대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팬들을 위해 자신들의 히트곡들 뿐만 아니라 ‘Love Melody’ ‘Diamond’ ‘Santa Bab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등의 캐롤 및 겨울 시즌송,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편곡된 ‘Kissing You’ 오즈의 마법사 OST ‘Over The Rainbow’ 피노키오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 등의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에게 의미있는 성탄 선물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마법의 성’의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진심을 담은 감성적인 목소리로 팬들에게 마법같은 하모니를 선물했다.
데뷔 7년차 그룹답게 소녀시대는 개인 무대 또한 탁월했다. 깜짝 등장한 샤이니 온유와 함께 듀엣 무대 ‘A Whole New World’를 선보인 티파니는 수준급의 가창력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가요계 톱클래스 가창 능력의 소유자 태연은 ‘My Grown Up Christmas List’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공연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을 열광케했다.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 또한 ‘Kiss Me’를 기타로 직접 연주하며 아날로그적인 감성 무대를 뽐냈다.
아울러 ‘쇼 소원중심’의 콘셉트로 이어진 가요 퍼레이드 무대에서 티파니와 유리는 씨스타19의 ‘Ma Boy’를 섹시한 퍼포먼스로 완성했다. 티파니와 유리는 두명의 남성팬들을 무대에 앉히고 과감한 안무로 화끈한 팬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소녀시대의 관능미 넘치는 무대는 계속됐다. 소녀시대의 활력소 써니는 가인의 ‘피어나’의 무대를 꾸몄고, 비주얼 장신 수영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얼음공주’ 제시카는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고혹적인 섹시미로 재현해 관객석을 흥분시켰다.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감동의 이벤트를 선물했다. 이들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무대에서 다같이 분홍색 산타 모자를 썼으며, ‘첫 눈에’ 무대에서는 ‘고마워 사랑해’, ‘행복만 줄게요♥’라는 종이 슬로건을 일제히 펼쳐 보이며 소녀시대를 감격시켰다.
소녀시대는 “오늘 하루가 선물 같은 하루였다. 여러분께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우리가 큰 힘을 받았다. 따뜻한 연말이 된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진짜 선물”이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번 SMTOWN WEEK GIRLS’GENERATION ‘Marchen Fantasy’ 콘서트에서 2014년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SM엔터테인먼트의 ‘SMTOWN WEEK’는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샤이니, 소녀시대를 필두로 24~25일 에프엑스와 엑소, 26~27일 동방신기, 28~29일 슈퍼주니어의 콘서트가 연달아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킨텍스(고양)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