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
고스란히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이 보존된 동굴이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25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수마트라 아체 주 반다아체 인근 해안에서 7천500년 간 발생한 11차례 쓰나미 퇴적물이 그대로 보존된 석회동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을 보존한 동굴은 주변 해안보다 1m 높은 곳에 있어 강한 바람이나 쓰나미 등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일어날 경우에만 퇴적물이 동굴 내부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쓰나미 흔적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이 지역에는 지난 2004년 총 23만 명의 희생자를 낸 대규모 쓰나미 이전에도 약 11차례의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동굴의 역사는 약 7천50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한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 지구연구소의 찰스 루빈 박사는 “동굴 지층에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지난 수천 년 동안 쓰나미가 불규칙하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대규모 쓰나미가 일어나기 전인 2800년 전 경에 한 차례의 쓰나미가 있었으며 1393~1450년 사이에도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 동굴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 그런 이유가 있었군”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 신기하다” “7천500년 전 쓰나미 흔적, 연구 가치가 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