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본 2013 한국영화] 올해 최고 배우 송강호, 올해 최고 감독 봉준호

입력 2013-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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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사진제공|위더스필름

배우 송강호. 사진제공|위더스필름

■ 스포츠동아·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 공동설문

영화는 ‘설국열차’ ‘신세계’…여배우는 한효주


한국영화 주요 관객층인 대학생들은 배우 송강호와 한효주를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배우’로 지지했다. 또 감독으로는 봉준호를 꼽았다. 대학생들은 그가 연출한 ‘설국열차’를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와 함께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로 평가했다.

스포츠동아와 한국대학생영화동아리연합(KUFCA)이 공동으로 10개 대학, 11개 동아리 회원인 1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 한국영화를 결산하는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다. 12월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170편의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관상’과 ‘설국열차’의 송강호는 남자배우 부문에서 3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세계’의 이정재(25명)와 황정민(15명)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톱3에 오른 이들은 올해 두 편 이상의 주연영화를 개봉한 다작 배우들이다. 스크린 속 활약이 대학생들의 높은 지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와 달리 여배우 부문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16명의 지지를 얻은 ‘감시자들’의 한효주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13명), ‘관상’의 김혜수(10명)와 격차는 크지 않았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과반수가 넘는 51명의 표를 얻어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감독’임을 압도적으로 입증했다. 공동 2위인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신세계’의 박훈정(5명) 감독과 무려 46표차였다. ‘소원’의 이준익, ‘숨바꼭질’의 허정, ‘우리 선희’의 홍상수 감독은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는 ‘설국열차’와 ‘신세계’(23명)가 함께 꼽혔다. ‘더 테러 라이브’와 ‘소원’(8명) 그리고 ‘관상’(7명)이 뒤를 이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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