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정형돈 최우수상 소감 “시상식 귀찮았는데…”

입력 2013-12-30 0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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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정형돈. 동아닷컴DB

‘MBC 방송연예대상’ 정형동 최우수상 소감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개그맨 정형돈이 소감을 밝혔다.

정형돈은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시상식에서 ‘무한도전’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정형돈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라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정형돈은 “솔직히 말하면 언제부턴가 ‘연예대상’ 시상식 오는 게 귀찮은 일이고, 한때는 빨리 좀 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한 친구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을 가 봤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시상식에 무미건조하게 왔던 자신이 창피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올해부터는 ‘자리에 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자. 이 시상식에 오고 싶어도 못 올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에는 망가지는 걸 넘어 문드러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은 ‘일밤-아빠 어디가’ 팀이 차지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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