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골… 4강 전 통한의 눈물 씻고 ’유종의 미’

입력 2013-12-3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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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강인 결승골’

[동아닷컴]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2·발렌시아)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 유스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유벤투스 유스팀과의 ‘12세 이하 토르네오 인테르나시오날 알레빈 데 풋볼 7(Torneo Internacional Alevin Blue BBVA de Futbol 7)’ 3·4위전에서 3-0 완승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과의 4강전에서 0-4 완패한 뒤 서러운 눈물을 보였던 이강인은 대회 마지막 경기인 유벤투스 전에서 전반 2분 만에 결승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2007년 KBS TV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해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다.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등 다른 유망주들은 “18세 이하 선수는 다른 나라 클럽으로 이적할 수 없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19조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이강인은 부모님과 함께 스페인에 거주해 이 조항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한편, 제1회 토렌트 국제축구대회와 제4회 마요르카 국제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입단 후 곧바로 두각을 나타낸 이강인은 이번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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