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입회를 꿈꾸는 ‘명예 중의 명예’ 2014 명예의 전당 입회자 발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로 선정되는 2014 명예의 전당 투표는 이달 말까지 이뤄지며 그 결과는 내달 9일 발표 될 예정이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입후보 했지만 입회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통상 최대 3인까지 입회를 허락해왔다.
최대 3인을 가정할 때 가장 먼저 꼽히는 후보는 우리 시대 최고의 투수 그렉 매덕스. 지난 2008년 은퇴 후 이번
매덕스는 통산 355승을 비롯해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7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는 등 90% 이상의 득표율을 받으며 입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통산 305승을 올린 톰 글래빈과 521홈런을 기록한 프랭크 토머스 역시 유력한 입회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어 통산 3000안타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3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아쉽게 75%를 넘기지 못한 크레이그 비지오의 입회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비해 금지약물 사용으로 논란이 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는 이번에도 기준치인 75%를 득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단 투표로는 마지막 기회를 잡은 잭 모리스는 이번에도 75%를 넘기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 입후보한 노모 히데오는 5% 미만의 득표율을 보여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이달 마감되며 결과는 내달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2014년 7월에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