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머리 부상으로 혼수상태… 슈마허는 누구?

입력 2013-12-30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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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슈마허 부상’

은퇴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4)가 부상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주요 외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에서 스키를 즐기던 슈마허가 머리를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슈마허는 스키를 타던 도중 코스를 이탈해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부상을 당했다. 이후 헬기를 통해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은 상태.

슈마허의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단 결과, 두개골에 외상이 있다. 위험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키장 측은 슈마허가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길 때만 해도 의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슈마허는 F1 역대 최고의 드라이버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9년생인 그는 15세의 나이에 독일 카트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1991년 조단-포드 소속으로 F1 무대에 데뷔했으며 첫 시즌을 14위로 마감했다. 이듬해에 그랑프리에서 한 차례 우승하며 시즌 3위로 마무리하더니 1994년에는 14번의 그랑프리 중 10번을 휩쓸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6년 페라리로 팀을 이적한 슈마허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로 거듭났다. 당시 슈마허는 타이거 우즈(골프), 알렉스 로드리게스(야구), 샤킬 오닐(농구), 지네딘 지단(축구) 등 각 종목 최고의 스타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스포츠스타로 기록됐다.

슈마허는 활동 기간 동안 총 7번의 시즌 우승(2위·마누엘 판지오·5회)을 차지했으며, 그랑프리 우승은 총 91회에 달한다.

그는 지난 2006년 은퇴를 선언한 뒤 2010년 복귀, 지난해에 다시 은퇴했다.

그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F1 슈마허 부상, 너무 안타깝다”, “F1 슈마허 부상, 이럴 수가”, “F1 슈마허 부상, 맙소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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