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용의자’, 폭발력 발휘…‘변호인’과 쌍끌이 흥행

입력 2014-01-01 1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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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의 원맨쇼가 관객과 통했다.

화려하고 정교한 액션으로 완성한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이 연말연시 극장가에서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흥행 질주를 펼치는 경쟁작 ‘변호인’의 막강한 공세 속에서도 단단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빠르게 관객을 모아 12월31일 현재까지 217만여명을 동원했다.

‘용의자’는 600만 관객으로 향해가는 ‘변호인’의 기세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듯 보이지만 그 폭발력은 만만치 않다.

20~30대 젊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개봉 8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일 시작해 5일까지 이어지는 신정 징검다리 연휴에 힘입어 더 많은 관객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배급사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예매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수준 높은 액션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흥행 속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변호인’ 외에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것도 ‘용의자’의 흥행 전망을 밝힌다.

실제로 12월과 더불어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통하는 지난해 8월에는 같은 날 개봉한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쌍끌이’ 흥행했다. 영화계에서 ‘변호인’과 ‘용의자’의 동시 흥행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유다.

‘용의자’는 해외 시장까지 공략한다.

10일 북미 지역 15개 도시 개봉을 시작으로 2월 홍콩에 이어 일본 등 아시아 나라에서 순차 공개된다. 미국 배급을 맡은 웰고USA 측은 “믿기 힘들 정도의 액션 장면을 보여준다”고 평하며 현지 흥행 가능성을 점쳤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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