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할릴호지치 감독 떠나나?

입력 2014-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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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과 재계약 갈등…새 사령탑 선임 소문도

알제리가 감독 계약 연장을 앞두고 거센 후 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알제리 일간지 엘 와탄은 6일(한국시간) “축구협회 모하메드 라오우라오우아 회장과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깊은 갈등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알제리 인터넷 매체 알제리360은 한발 더 나아가 “축구협회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지지부진한 재계약 논의가 갈등의 출발점이 됐다. 할릴호지치의 계약기간은 올 6월말. 정확히 월드컵이 끝나는 시점이다. 라오우라오우아 회장은 할릴호지치가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까지 맡아주기를 바랐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재계약 논의를 시도했으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할릴호지치는 지난해 12월말 프랑스24와 인터뷰에서 재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고, 이에 알제리 여론이 싸늘하게 반응했다. 때마침 할릴호지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 진출하는 유럽 몇 개 클럽과 연결돼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카타르 리그 진출설도 흘러나왔다.

축구협회장과 감독의 불화가 확대되면서 새 감독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후보에는 마르첼로 리피,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필립 트루시에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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