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빈 91.9%… ‘원투펀치’ 매덕스와 동반 입회

입력 2014-01-09 0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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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통산 305승을 올린 톰 글래빈이 91.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과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원투펀치를 이뤘던 그렉 매덕스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2014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로 명예를 얻게 된 선수로는 355승의 매덕스를 포함해 305승의 글래빈, 521홈런의 프랭크 토머스까지 총 세 명.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매덕스는 비록 만장일치의 영광과 톰 시버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97.2%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매덕스와 함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 원투펀치를 구성했던 글래빈은 역시 91.9%를 받아 9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감격을 누렸다.

글래빈은 메이저리그에서 22년간 활약하며 682경기에 선발 등판해 305승 203패 평균자책점 3.54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 등의 업적을 남긴 대 투수.

하지만 탈삼진이 많지 않고, 1998년 어부지리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는 의견 때문에 성적에 비해 과소평가 받아온 것이 사실.

하지만 글래빈은 당대 최고의 선수만 얻을 수 있다는 9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매덕스와 동반 입회하게 됐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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