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탈락’ 亞 최초 H.O.F. 입회는?… 이치로 0순위

입력 2014-01-09 06:55:3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탈락하며, 아시아인 최초의 입회는 스즈키 이치로(41)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2014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로 명예를 얻게 된 선수로는 355승을 거둔 그렉 매덕스를 포함해 305승의 톰 글래빈, 521홈런의 프랭크 토머스까지 총 세 명.

노모는 총 1.1%를 받으며 피선거권 유지 최소 기준인 5%를 넘지 못해 이듬해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비해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와 동시에 충격을 안기며, 그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 2010년까지 10년 연속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했으며, 2004년에는 262안타로 조지 시스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탓에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보증 수표로 불리는 통산 3000안타 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

하지만 이치로가 이룩한 미-일 통산 4000안타와 10년 연속 200안타, 최다 안타 1위 7회,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수상 등을 감안한다면 명예의 전당 입회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다만 이치로는 아직 선수 은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은 은퇴 후 5년이 지난 후부터 부여된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