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취약종목 ‘봅슬레이·루지’에 햇볕 들다

입력 2014-0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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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노스아메리카컵 금·은
루지는 소치 전종목 출전권 획득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취약종목에서 반가운 소식이 쏟아졌다. 봅슬레이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한꺼번에 금·은메달을 획득했고, 루지대표팀은 소치대회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봅슬레이대표팀 원윤종(파일럿)과 서영우(브레이크맨)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 노스아메리카컵 7차 대회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동현(파일럿)과 전정린(브레이크맨)은 합계 1분51초87로 2위에 올랐다. 봅슬레이 2인승 2개 팀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한국의 사상 첫 동계올림픽 2개 팀 출전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원윤종-서영우는 이미 소치행을 확정했고, 김동현-전정린은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루지대표팀은 소치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얻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9일 “국제루지연맹(FIL)으로부터 소치올림픽에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루지는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남녀 1인승과 남자 2인승, 팀 릴레이 등 4개 종목 모두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남자 1인승의 김동현은 유일하게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팀 릴레이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FIL의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에서 팀 계주에 나서려면 전 종목 출전 선수가 있어야 한다. FIL은 한국이 팀 릴레이에 출전할 수 있도록 남자 2인승과 여자 1인승에 와일드카드 1장씩을 제공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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