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성큼 다가오면서 온라인 게임업계도 분주하다. 여러 게임업체들이 연이어 신작 축구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것.
구단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부터 선수를 직접 조작하는 게임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그 중 올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게임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3’다.
이 게임은 이미 사실성 강화에 역점을 둔 ‘윈터 시즌’ 업데이트를 단행해 ‘최고 동시접속자수 18만 명 돌파’, ‘PC방 점유율 20% 기록’ 등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e스포츠대회 개최와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개발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 콘텐츠 준비에 박차
먼저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월드컵 모드’를 준비하고 있다. 축구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초보 유저도 이 모드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잉글랜드 등 자신이 좋아하는 국가대표팀을 선정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온라인 축구게임의 월드컵 모드와는 다르게 국가대표팀을 구성하면 월드컵이 종료된 이후에도 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월드컵모드 국가대표팀이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팀을 그대로 구성하면 보너스 능력치를 부여하는 ‘팀 케미스트리’도 계획 중이다.
이뿐 아니다. 실제 선수와 게임 내 선수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의 활약 정도에 따라 좋은 성과를 보인 선수의 능력을 올리는 등 능력치 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팀 훈련과 스태프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팀 관리에 재미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리그 성공적 개막
넥슨은 최근 업계 최초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개관하는 등 ‘피파온라인3’의 오프라인 리그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시작된 총 상금 3억원 규모의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은 두 번째 경기 만에 만원관중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세 번째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이 몰리면서 넥슨 아레나 2개 층에 마련된 총 500여 개 좌석이 경기시작 전 가득 찬 것은 물론 스탠딩석도 만석을 이뤘다.
관람석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객은 프로모션 라운지와 모바일 라운지에 마련된 소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넥슨은 현장 중계장비 및 편의시설 등을 강화해 e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월드컵 모드 추가와 더불어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두 번째 리그를 올해 중순에 개최하는 등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 맞춰 보는 축구의 재미를 강화하며 온라인 월드컵의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기존의 리그팀 외에 월드컵 진출국 팀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신규 모드부터 오프라인 리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며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버관리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