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약물 목적은?… ‘전입미답’ 800홈런 달성

입력 2014-01-13 0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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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전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9)가 금지약물에 손을 댄 것은 통산 800홈런을 때리기 위한 이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지역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약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앤서니 보쉬 바이오제네시스 원장이 CBS의 ‘60minutes’에 출연해 로드리게스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보쉬는 로드리게스가 금지약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를 전입미답의 통산 800홈런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결국 역사에 남기 위해 금지약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통산 654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한 보쉬는 로드리게스가 주사 바늘을 두려워해 자신에게 직접 부탁했고, 500여 통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로드리게스의 징계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항소를 거쳐 중재위원회까지 갔던 이번 공방은 162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로 마무리됐다.

또한 로드리게스는 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사실상 완전한 시즌 아웃.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번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이 나온 뒤 이에 불복하며 연방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20년 통산 2568경기에서 타율 0.299와 654홈런 1969타점 1919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연방 법원에서 이 판결을 뒤집지 않는 이상 올해 로드리게스의 연봉인 2500만 달러(약 265억 원)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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