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A-로드 덕에 다나카 영입?

입력 2014-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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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로 시즌 아웃…2213만달러 실탄 확보

메이저리그의 홈런 역사를 다시 쓸 유일한 희망으로 꼽혔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끝없는 추락이 소속팀 뉴욕 양키스에는 정반대로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로드리게스의 162경기 출전정지 징계 덕분에 ‘일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사진) 영입전에 뛰어들 충분한 ‘실탄’을 확보했다고 앞 다퉈 전망했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전문지들도 로드리게스의 징계로 다나카의 양키스 입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의 출전정지로 양키스는 올 시즌 그의 연봉 2500만달러 중 2213만달러 정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2000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이적료)을 포함해 1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나카 영입전에서 2000만달러 넘는 여윳돈을 확보한 양키스의 베팅 전략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이자, 명문구단인 양키스 프리미엄에 같은 일본 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선발진에 있는 만큼 양키스는 다나카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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