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탈꼴찌

입력 2014-0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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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막으랴. 현대건설 바샤(맨 오른쪽)가 15일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트위터@beanjjun

바샤 24점·양효진 18점…승리 일등공신

바실레바가 불가리아대표팀 차출로 떠난 지난해 12월19일 이후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바실레바는 복귀했지만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아직 정상은 아니다. 감염을 우려해 수건도 따로 쓴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에 나가기 위해서 연승이 필요한데, 아직은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그나마 최근 리베로 김연견이 돌아오면서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이미 올 시즌 흥국생명에 2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신입직원 200명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힘을 냈다. 1세트에서 10득점한 바샤와 7득점의 양효진을 앞세워 25-22로 이겼다. 범실을 11개나 했지만 양효진이 4개의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바실레바와 박성희를 차단한 것이 좋았다. 4득점한 바실레바의 성공률은 33%였다.

2세트 중반 바샤의 공격범실이 많아지면서 역전 당했던 현대건설은 먼저 20점을 내주고도 역전했다. 22-22까지 따라간 뒤 김수지의 속공, 김주하의 오픈, 바샤의 서브에이스로 3연속 득점하며 세트를 마감했다. 바샤는 실책도 많았지만 득점도 많이 했다. 9득점했고 범실도 4개였다. 바실레바는 현대건설의 집요한 목적타 서브에 공격가담이 적었다. 5득점했다. 두 에이스의 점유율은 58% vs 36%였다.

1,2세트에서 공격점유율이 10%도 넘지 못했던 양효진이 3세트에서 폭발했다. 블로킹은 하나만 추가했지만 중앙 공격에서 무려 8점이나 뽑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현대건설 쪽으로 완전히 돌렸다. 현대건설은 24-18에서 박슬기의 오픈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양효진은 18득점(5블로킹 공격성공율 79%)을 기록했고, 바샤는 24득점(2블로킹 42%)했다. 현대건설은 6승(11패 승점16)으로 11패(5승 승점15)를 기록한 흥국생명을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승(10패)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8연패.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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