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낮게 깔려서 오네” “타격 솜씨 나쁘지 않네” 리오단·벨에 쏠린 눈들

입력 2014-0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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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왼쪽)과 외국인타자 조쉬 벨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훈련하고 있다. 타 구단 용병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에 이들의 훈련에 팀 선수들의 이목이 더 집중됐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애리조나 전훈지서 동료들 관심 한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LG 선수들의 시선은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에게 쏟아졌다. 선발 당시 타 구단이 뽑은 외국인선수들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LG 선수들은 투수 코리 리오단(28)과 야수 조쉬 벨(28)에게 의문부호를 갖고 있었다. 선수들은 19일(한국시간) 리오단과 벨이 훈련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LG 스카우트팀은 리오단이 정찬헌과 캐치볼 하는 장면을 관찰했다. 정식 투구는 아니지만 캐치볼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LG 관계자는 “스카우트 팀에서도 괜찮게 본 것 같고, 정찬헌은 ‘단순한 캐치볼이었지만 볼이 낮게 깔려서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벨이 타격 훈련을 하자 몇몇 고참들이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중·장거리형 스위치히터로 알려진 벨의 방망이 솜씨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LG 관계자는 “고참 선수들이 벨이 타격훈련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병호 같은 거포형은 아닌데 타격솜씨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벨은 선발 당시 평가가 많이 엇갈려 선수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LG는 외국인선수 선발에 있어 코칭스태프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리오단은 투수코치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했으며, 벨은 김기태 감독이 영상을 보고 직접 낙점한 선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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