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돌파] ‘변호인’ 송강호 “거칠고 투박하지만 힘차게 쏜 화살, 관객에게 새가 되었으면”

입력 2014-01-20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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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돌파] ‘변호인’ 송강호 “거칠고 투박하지만 힘차게 쏜 화살, 관객에게 새가 되었으면”

배우 송강호가 ‘변호인’의 1000만 관객 돌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 점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 기념 축하 무대 행사에는 양우석 감독, 위더스 필름의 최재원 대표를 비롯해 배우 송강호 곽도원 오달수 김영애 임시완 등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대단한 성과를 감사하다는 말씀을 당연히 드려야 한다. 양우석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우리 영화가 거칠고 투박하지만 힘차게 쏜 화살이라면 관객에게는 아름다운 새가 되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유로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며 “새가 된 것은 관객의 힘이다. 관객의 힘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설국열차’, ‘관상’의 900만 돌파에 이어 ‘변호인’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오달수 씨 기록이 더 좋다. 아마 비웃을 거다”며 “배우가 관객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수치보다 더 행복한 것은 매번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변호인’을 본 특별한 사연을 가진 관객 약 400명이 초청됐다. 주연 배우들은 영화에 대해 뜨거운 호응을 보내준 관객들 중 몇몇에게 사인 포스터 등을 제공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변호인’은 19일 개봉한 지 32일 만에 1000만 명 관객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중 9번째 영화가 됐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이 가세했고 양우석 감독의 입봉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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