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용병 보유한도 3명으로 확대…교체횟수는 2번 제한 그대로

입력 2014-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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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는 2014시즌부터 외국인선수 보유한도를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했다. 제9구단 NC의 경우 올해까지는 용병 4명을 거느릴 수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선수를 시즌 도중 교체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을까.

정답은 ‘아니다’다. 외국인선수를 2명 보유할 수 있었던 지난해까지처럼 3명으로 늘어난 올해도 똑같이 교체횟수는 2번으로 제한된다.

올해는 팀마다 경기 중 부상위험이 더 높은 외국인타자를 영입해 시즌을 치른다. 그만큼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는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은 20일 “외국인선수 보유한도가 늘어남에 따라 교체횟수도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교체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였다. 이를 반영해 교체횟수는 종전과 변동 없이 2번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구단들이 시즌 도중 외국인선수를 교체해왔다. 한국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서였다. 2명을 보유하던 시절, 그것도 대부분 투수로만 용병 엔트리를 채웠을 때는 2번의 교체 기회는 큰 변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타자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2번의 교체는 매우 신중히 써야 할 카드가 됐다. 특히 타자의 경우 부상위험이 높을 뿐더러 일반적으로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 투수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팀 감독과 프런트의 판단이 중요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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