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저녁 먹고 샤워하고 또 훈련 kt, 애리조나 합숙 다이어리

입력 2014-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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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 kt 선수들은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장기간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출국해 2개월 넘게 한 곳에 머물고 있다. kt는 하루에 3차례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량도 많지만, 타지에서 오래 머물다보니 심신이 모두 지쳐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잠시라도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훈련장에서 몸을 씻고 있다. kt 선수들은 오전에 훈련장에 나오면 야간훈련을 마칠 때까지 숙소에 들어갈 일이 없다. 대개는 오후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저녁식사를 마친 뒤 개별적으로 야간훈련을 진행하지만, ‘시간이 금’인 kt 선수들은 오로지 훈련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에 kt 선수들은 오후 훈련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뒤 훈련장에 마련된 샤워장에서 간단하게 몸을 씻는다. 그 뒤 땀에 젖은 훈련복을 새 것으로 갈아입는다. 짧지만 샤워장에서 잠시 머리를 식힌 뒤 다시 그라운드로 나가는 것으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21일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된 탓인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몇몇 선수는 ‘두 달이 아니고, 네 달이 맞다. 9월 남해에서 합숙을 시작해 3일 쉬고 투산으로 왔으니 4개월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며 “합숙훈련이 길어져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훈련 중간에 샤워를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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