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 사진제공|CJ E&M
“인기 편승해 차기작 서두르진 않을 것”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꽃누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이미연. 이제 본업인 연기 활동에 언제 다시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연은 17일 종영한 ‘꽃누나’에서 크게 활약하며 2010년 KBS 1TV 사극 ‘거상 김만덕’ 이후 3년 만의 TV 출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꽃누나’ 출연을 어렵게 결정한 이미연은 그동안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본연의 모습을 표출하며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청순함의 대명사로 꼽히며 당대 청춘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그가 ‘꽃누나’에서 보여준 털털하고 솔직담백한 모습은 시청자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이미연은 ‘거상 김만덕’과 2012년 영화 ‘회사원’ 이후 1년여 동안 연기 휴식의 시간을 보냈다. 그 근황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커질 즈음 이미연은 ‘꽃누나’로 ‘귀환’했다. 그리고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등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미디어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약점’을 신선함으로 바꾸면서 시청자의 호감을 높이는 힘을 발휘했다.
그동안 이미연은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다작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와 작품을 고르는 눈이 신중한 셈이다. 따라서 이미연은 ‘꽃누나’로 얻은 또 다른 관심과 인기를 곧바로 연기 활동이나 작품으로 이어가지는 않을 예정이다. ‘꽃누나’ 출연 이후 각종 화보와 광고모델 제의가 쏟아지는 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서둘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미연 측의 한 관계자는 “‘꽃누나’로 화제를 모았다고 성급하게 차기작을 결정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고려해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