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단숨에 메이저리그 연봉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을 던지지도 않은 채로 연평균 2214만 달러(약 236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계약 1년차부터 6년차까지는 2200만 달러(약 235억 원)를 받으며, 마지막 7년차에는 2300만 달러(약 245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이는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중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금액.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 보다도 많은 액수다.
다나카 마사히로 연봉 순위. 사진=스포트랙 닷컴 캡처
또한 야수를 포함해도 순위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공동 12위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똑같은 금액을 받는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저스틴 벌랜더(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물론 이번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던 자코비 엘스버리(31·뉴욕 양키스) 보다도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한편, 다나카는 계약기간 7년 중 4년이 지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