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하루하루 마지막 각오로 뛴다”

입력 2014-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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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스포츠동아DB

최희섭, 5000만원 삭감된 1억원 재계약

KIA가 23일 그동안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최희섭(35·사진)과 지난해보다 33.3%(5000만원) 삭감된 1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KIA는 이로써 2014시즌 재계약 대상자 49명 가운데 프리에이전트(FA)인 유동훈, 김원섭, 김주찬, 이대형을 제외한 45명 전원과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4월 한 달간 19경기에서 타율 0.319에 6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던 최희섭은 5월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으며 결국 지난해 78경기에서 11홈런, 42타점, 타율 0.258에 그쳤다. 고질인 무릎 통증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와 체력이 문제였다. 당초 새해 연봉이 1억원 아래서 결정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의외로 금액 차이는 별로 없었다”며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희섭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릎 재활에 매진해 최대한 빨리 훈련에 돌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최희섭은 현재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는 상태라 광주에 남아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당초 2월 초순 캠프 합류를 목표로 했던 그는 “공수주가 완벽할 때 팀에 합류해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라며 캠프 합류 일정이 늦어질 수 있음도 내비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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