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부츠의 변신, 허벅지까지 덮는다

입력 2014-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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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의 변신은 무죄!’ 발목까지 올라오는 앵클부츠부터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오는 사이하이부츠까지 다양하다. 수애와 장윤주(오른쪽)가 자신과 어울리는 부츠로 스타일을 뽐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는 말이 있듯, 겨울철에는 부츠가 ‘겨울패션’을 완성해준다. 하지만 추위만 피하자고 패션과 어울리지 않는 부츠를 선택하면 ‘워스트 드레서’가 되기 쉽다. ‘겨울 멋쟁이’는 어떤 부츠를 선택할까. 겨울패션을 완성해주는 부츠라면 ‘칼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보온성이 높으면서 패션 감각도 뽐낼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이라면 스타들의 겨울 평상복을 유심히 살펴보자. 그 안에 ‘모범사례’가 많다.


■ 스타들 부츠로 본 새 트렌드

무릎위까지 덮는 사이하이스타일 인기
소재는 가죽 대신 니트·스웨이드 등장
수애 살구색부츠, 롱다리 효과로 눈길



● 부츠는 무릎까지? 이젠 허벅지도 덮자

올겨울 가장 ‘핫’한 부츠 스타일은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오는 사이하이부츠(thigh-high boots)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부츠가 가장 보편적인 스타일이었지만, 최근에는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스타일이 패셔니스타들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다.

유행을 선도해야 하는 것도 스타들의 역할 중에 하나. 전지현이 지난해 12월19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사이하이부츠를 착용한 것을 비롯해 김태희와 수애, 김옥빈, 최여진 등이 최근 영화 ‘용의자’ ‘변호인’ ‘피끓는 청춘’ VIP 시사회에서 사이하이부츠로 멋을 내면서 ‘트렌드 세터’(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사이하이부츠는 무릎 위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걷는 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뻣뻣한 가죽은 무릎을 굽히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시중에는 부드러운 소재의 제품이 많다. 김태희 수애 김옥빈은 니트와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를 착용하고 시사회에 나타났고, 최여진은 주름이 많은 부츠를 선택했다. 특히 수애는 살구색 부츠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강소라-김지원-김태희(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하지만 유행이라고 무작정 따라하면 낭패다. 사이하이부츠는 종아리와 허벅지를 빈틈없이 감싸기 때문에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난다. 다리가 굵은 사람이 사이하이부츠를 신으면 굵은 다리가 더 굵게 보일 수 있고, 허벅지 살이 있는 사람은 부츠 위로 살이 튀어나오는 민망함을 피할 수 없다.

사이하이부츠가 부담스럽다면 고아성 김지원의 스타일은 따라하기 무난하다. 고아성은 14일 영화 ‘수상한 그녀’ 시사회에 부츠와 니-하이 삭스(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를 매치해 사이하이부츠 스타일을 응용했다. 김지원은 12월24일 한 백화점에서 열린 패션행사에 굽이 없지만 부츠 전체에 끈이 있는 ‘레이스 업’ 스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장윤주와 채정안, 강소라, 박세영 등이 최근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용의자’ ‘수상한 그녀’ ‘플랜맨’ 시사회 등에서 착용한 워커 스타일의 앵클부츠는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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