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亞게임 金 위해 이라크 격파 비책 찾아야

입력 2014-01-24 14: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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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이광종 감독이 이라크 징크스에 또 울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이라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4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초대 대회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후반 29분 이라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감독은 유독 이라크에 약하다.
이 경기 전까지 이라크와 3번 만나 3무로 한 번도 못 이겼다.(승부차기 승리는 공식기록 상 무승부) 2012년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이끌 당시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결승에서 이라크를 다시 만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4-1로 이기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가장 최근 만남은 작년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이었다. 한국은 2-3으로 뒤지던 연장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4-5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 설욕을 노렸지만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결과도 뼈아프지만 내용면에서도 밀렸다. 이라크의 거친 축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한국은 이렇다할 찬스도 없었다.

이광종호의 가장 큰 목표는 올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이다.
최근 흐름으로 볼 때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이라크가 한국 우승의 최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은 9개월 동안 이 감독은 이라크 징크스를 깰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U-22 축구대표팀은 26일 0시30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요르단과 3,4위전을 치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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