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g감량 양의지 “얼굴 살은 안빠지더라”

입력 2014-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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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 허리부상 장기화로 부진
“몸 한결 가벼워져…부지런해질 것”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26·사진)는 지난 시즌 종료 후부터 ‘살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해 양의지는 허리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제대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슬럼프도 길어졌다. 두산의 주전 포수로 등극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그는 게으름을 털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 준비에 나섰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휴식기간 동안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양의지는 무려 6kg이나 감량했다. 그의 노력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양의지는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에 충실히 임했다. 체중은 6kg 정도 감량했으며 체지방도 5%가 줄었다. 몸이 한결 가볍고 좋아진 것이 느껴질 정도다”라고 운동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래도 얼굴 살은 안 빠지더라”며 농담도 섞었다.

두산은 올 시즌 포수 진영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양의지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최재훈이 어깨수술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며 박세혁은 군복무를 시작했다. 이는 양의지로 하여금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은 결국 내가 부족했던 탓이다. 남을 탓하기보다는 스스로 발전하는 책임감 있는 포수가 되겠다. 게으른 포수가 되지 않겠다. 부지런한 포수가 되겠다”며 다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팀도 모두 행복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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