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동아DB
“목표는 오로지 일본 정복”
동갑내기 두 남자의 야망
사이판 개인훈련 후 귀국 “성과 만족”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스프링캠프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지난 4일 사이판으로 개인 훈련을 떠났던 이대호(32)가 26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통역 정창용 씨, 그동안 부산에서 몸 관리를 도와주던 토마스피트니스센터 조철수 대표와 함께 사이판에 미니캠프를 차렸던 이대호는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성과에 만족한다”면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011년 말 오릭스와 계약에 성공한 뒤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 일정을 소화한 그는 “지난해 사이판 훈련을 끝냈을 때와 비교하더라도 지금이 더 느낌이 좋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에 앞서 이미 목표 체중에 도달했던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감량에 대한 부담감 없이 근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쏟고, 배팅훈련 등 기술적인 면에도 큰 공을 들였다. 이대호는 “이제 새 팀에서 뛰어야 한다. 올해 일본 생활 3년째지만 첫해라는 각오로,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에어부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이대호는 27일 위촉식에 참석하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오전 후쿠오카로 출국해 같은 날 오후 입단식을 갖고 ‘소프트뱅크맨’으로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소프크뱅크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