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번 타자 이대호 “신인이란 마음가짐으로 최선 다할 것”

입력 2014-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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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포츠동아DB

19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소프트뱅크)와 오승환(한신). 둘에게 2014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다. 지난 2년간 오릭스 생활을 거친 이대호는 새롭게 몸담은 소프트뱅크에서 또 한번 ‘대한민국 4번 타자’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고, 한신의 수호신이 된 오승환은 ‘대한민국 끝판왕’에서 ‘일본 끝판왕’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이대호는 사이판 개인훈련을 마치고 26일 귀국했고, 괌에서 개인훈련을 했던 오승환은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한신 스프링캠프에 먼저 들어가 훈련을 이어갔다. 일본 정복을 향한 동갑내기 두 사나이의 야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목표는 오로지 일본 정복”
동갑내기 두 남자의 야망

사이판 개인훈련 후 귀국 “성과 만족”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스프링캠프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지난 4일 사이판으로 개인 훈련을 떠났던 이대호(32)가 26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통역 정창용 씨, 그동안 부산에서 몸 관리를 도와주던 토마스피트니스센터 조철수 대표와 함께 사이판에 미니캠프를 차렸던 이대호는 “정말 많은 땀을 흘렸다. 성과에 만족한다”면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011년 말 오릭스와 계약에 성공한 뒤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 일정을 소화한 그는 “지난해 사이판 훈련을 끝냈을 때와 비교하더라도 지금이 더 느낌이 좋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에 앞서 이미 목표 체중에 도달했던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감량에 대한 부담감 없이 근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쏟고, 배팅훈련 등 기술적인 면에도 큰 공을 들였다. 이대호는 “이제 새 팀에서 뛰어야 한다. 올해 일본 생활 3년째지만 첫해라는 각오로,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올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에어부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이대호는 27일 위촉식에 참석하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오전 후쿠오카로 출국해 같은 날 오후 입단식을 갖고 ‘소프트뱅크맨’으로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소프크뱅크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 시작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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