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SPN 홈페이지 캡처.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축구황제’ 펠레(74·브라질)에게 직설적인 도발을 감행해 화제다.
마라도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펠레는 영원한 2인자다. 펠레는 언제나 나보다 한 수 아래다. 펠레는 브라질 스포츠계에서도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에 이어 2인자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는 펠레가 지난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FIFA 발롱도르 특별상’을 받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마라도나는 “나보다 펠레에게 먼저 상을 준 것은 큰 실수다. 펠레는 FIFA의 품 안에서 살고 있다”며 펠레와 FIFA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월드컵 본선 통산 성적에서는 펠레(14경기 12골, 1958·1962·1970 월드컵 우승)가 마라도나(21경기 8골, 1986 월드컵 우승)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