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아이폰 제쳐… 이정도로 파급력 강력했나?

입력 2014-02-03 1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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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

윈도폰, 아이폰 제쳐… 이정도로 파급력 강력했나?

윈도폰이 일부 국가에서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윈도폰은 칠레, 콜롬비아, 체코, 이집트, 에콰도르, 핀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등 24개국에서 지난해 3분기 윈도폰이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렸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서는 윈도폰은 2012년 3분기에 7개 국가에서 애플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윈도폰 판매는 지난 1년간 156% 성장했다. 이는 안드로이드보다 3배, iOS보다 6배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윈도폰의 156% 성장률은 시장점유율이 작을수록 도달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이탈리아와 핀란드를 제외하면 윈도폰이 주로 아이폰을 사기 힘든 가난한 나라 국민 사이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 3분에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기대감으로 애플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게 팔리는 시기다. 거기에 윈도폰 판매는 저가형 루미아 521과 520이 전체 출하량의 42.4%를 차지하고 노키아가 전체 윈도폰 판매의 93.2%에 다다른다는 점도 감안해야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윈도폰의 성장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다. 또 아이폰의 강세 시장이던 유럽에서 최근 윈도폰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도 주목해볼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의 12월 조사에 의하면, 아이폰은 유럽 5대 시장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시장 점유율이 20.8%에서 15.8%로 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윈도폰은 4.8%에서 10.2%로 뛰어올랐다.

한편 누리꾼들은 “윈도폰 쓸만한 어플만 있다면 메리트 있다”, “윈도폰은 약점은 여전히 앱이 없다는 것”, “윈도폰은 국내에서 여전히 앱 개발은 안한다”, “윈도폰 메리트 있는데 국내에서는 언제 빛을 보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윈도폰’ 노키아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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