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로 초기에 잡자

입력 2014-0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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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이철우 원장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와 주변조직들이 퇴행성 변화를 거듭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질환이다. 불필요하게 비대해진 주변조직들이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을 좁아지게 만들면서 허리통증은 물론 각종 신경장애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30∼40대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50∼60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노인들이 유모차나 지팡이에 의지해 걷는 모습들은 대부분 이 척추관협착증 때문이다.보행 시 허리통증과 다리가 터질 듯이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원인이다.

이런 증상이 심해질수록 보행거리는 더욱 짧아진다. 때문에 조금만 오래 걸어도 앉아 쉬기를 반복하고 더욱 심해지면 걷는 것은 물론 가만히 서있는 것도 힘들 정도로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다.


● 증상 심하지 않은 경우 수술 없이 치료

척추관협착증은 평소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거나 자극이 많다면 척추의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법들을 통해 발병과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치료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즉 좁아진 척추관에 의해 신경증세가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는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방법 없이도 호전시킬 수 있다.

이 경우 강남베드로병원(서울지하철 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경막외신경성형술이 초, 중기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피부 절개 없이 부분 마취를 하고 C-arm(실시간 영상증폭장치)을 통해 병변 부위를 자세히 관찰하며 시술이 진행된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약 2mm 가량의 매우 가는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하기 때문에 피부 절개 없이 협착된 척추관과 유착, 염증 등이 발생한 주변조직을 치료할 수 있다. 시술 시간 또한 30분 내외로 매우 짧고 입원기간도 따로 필요하지 않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좁아지는 척추관, 이로 인한 허리 통증과 신경장애증세는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자연적인 척추질환이 아니다. 자신의 허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는 올바른 척추건강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이철우 원장|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정회원·대한척추인공관절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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