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올 시즌엔 용병 덕 볼까?

입력 2014-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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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밴덴헐크(왼쪽)와 제이디 마틴.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수단, 괌 캠프 마치고 일시 귀국
류감독 “마틴 제구력·나바로 수비 기대”


과연 류중일 감독이 올 시즌엔 외국인선수 덕을 볼 수 있을까.

삼성 선수단은 6일로 1차 해외전지훈련(괌)을 마쳤다. 7일 새벽 괌을 떠나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다. 잠시 가족을 만나 전훈의 피로를 푼 뒤 9일 오전 8시26분 김해공항을 통해 2차 해외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날아간다.

류 감독은 6일 1차 캠프를 결산하는 인터뷰에서 특히 올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 2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새 외국인투수인 제이디(JD) 마틴에 대해 “컨디션이 70∼80%% 수준에 와 있다. 제구력과 공끝으로 승부하는 친구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와 대체 선수 에스마일린 카리대, 2명의 투수가 합쳐서 3승(6패)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올 시즌 적응기를 거친 릭 밴덴헐크와 함께 마틴이 2012년 미치 탈보트(14승)와 브라이언 고든(11승)의 승수인 25승을 합작해준다면 오승환이 빠져나갔지만 통합 4연패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만족했다. 류 감독은 “본래 외야로 써볼까 해서 뽑았지만, 조동찬이 3개월 정도 재활을 하게 됐으니 시즌 초반에 2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수비를 곧잘 한다”며 “5일 첫 청백전에서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는데, 선구안이 괜찮고 밀어치는 능력도 있는 것 같다. 실전을 많이 치를수록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앞둔 류 감독은 “작년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난 일이다”며 “오키나와에선 연습경기가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 발굴이 목표이기 때문에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기존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테스트하겠다. 다들 무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고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요구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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