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나성범(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제 더 이상 막연한 꿈이 아니다. 분명한 목표다. NC 투·타의 현재이자 미래인 이재학(24)과 나성범(24)이 팀의 창단 첫 4강 진출과 함께 국가대표 선발을 향해 뛰고 있다.
이재학은 외국인투수 찰리와 함께 NC의 원투펀치다. 나성범은 중심타자로 현재의 핵심 전력이자, 팀의 가장 소중한 미래다. NC가 앞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 위해선 이재학과 나성범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시즌 후 나란히 신인왕 후보에 오른 새내기들이지만, 나이는 모두 20대 중반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우승을 이끌고 명예롭게 병역혜택을 받는 것이 스스로와 팀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이재학은 야구선수가 된 이후 단 한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그만큼 더 간절하다. 이재학은 “한번도 국가대표가 된 적이 없기 때문에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올해 목표는 선발투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꾸준히 좋은 공을 던져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대학시절 최고의 좌완투수로 명성을 날렸다. 투수로 대표팀에 뽑혀 야구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프로에서 타자로 변신한 뒤 퓨처스리그 선수들과 함께 지난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아시안게임, 나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한 꿈도 커졌다. 나성범은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보며 언젠가 꼭 그 무대에서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최선을 다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