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62년만에 돌아온 사연은?’

입력 2014-02-07 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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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이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풍산 화동양행은 오는 15일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희귀 화폐 경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893년 처음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은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경제 근대화를 추진했던 화폐 개혁 당시 만들어진 것이다. 호조태환권은 한국 전쟁 때 미국으로 유출된 뒤 지난해 9월에 돌아왔다.

호조태환권은 화폐 개혁이 실패로 끝나자 유통되지 못한 채 대부분이 소각돼 희귀 지폐로 남았다. 역대 국내 경매에는 두 번 등장했으며 지난 2010년 화동 옥션에서 925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번에 나오는 호조태환권은 8000만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호조태환권을 비롯해 건양시주화, 을유시주화, 대한제국금화, 태극휘장시주화 등 한국 근대사를 겪은 화폐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주화 중 가장 희귀한 주화로 손꼽히는 을유시주화는 지난 1885년 발행됐다. 국내 경매에는 첫 등장으로, 평가금액은 7500만 원이다. 건양시주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다. 지난 1895년 발행됐으며 평가금액은 6500만 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역사가 정말 깊네”,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가치가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우리나라 최초의 지폐’ 풍상 화동양행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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