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선수단, ‘행크 아론 715호’ 기념 패치 부착

입력 2014-02-12 07: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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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선수들이 이번 시즌 유니폼에 특별한 패치를 부착한다.

애틀란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시즌 선수들이 유니폼에 ‘홈런왕’ 행크 아론의 715호 홈런 40주년 패치를 붙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론이 지난 1974년 애틀란타 소속으로 베이브 루스의 714홈런을 넘어서 역대 1위로 올라선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

당시 아론은 1973년까지 713홈런을 기록했고, 1974시즌 개막전에서 714호로 루스와 동률을 이룬 뒤 4월 9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15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아론은 1974시즌까지 733홈런을 기록했고, 이듬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해 2년간 더 활약하며 755홈런을 기록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아론의 통산 755홈런은 이후 배리 본즈에 의해 경신(762홈런)될 때 까지 ‘홈런왕’의 상징과도 같은 기록이 됐다.

또한 본즈가 금지약물 사용 등의 이유로 명예를 실추하며, 아론은 지금까지도 ‘진정한 홈런왕’이라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은퇴 후 아론은 자신이 몸담았던 애틀란타의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애틀란타의 홈구장인 터너 필드 개장 당시 이름을 ‘행크 아론 필드’로 하자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아론의 업적을 기려 타격 전부문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행크 아론 상’을 주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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