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내가 더 빨라” 속도 경쟁

입력 2014-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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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밴드 LTE-A’ MWC서 공개
KT ‘광대역 LTE-A Het Net’ 전시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속도기술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3배 빠른 ‘광대역 LTE-A(어드밴스드)’ 상용화 이슈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광대역을 포함해 3개의 주파수를 묶어 기존 LTE보다 4배가량 빠른 ‘3밴드 LTE-A’ 등 신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참가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3개의 LTE 주파수를 묶어 사용하는 ‘3밴드 LTE-A’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3개의 광대역 주파수를 연결해 이론상 최고 속도인 450Mbps의 무선 통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펨토셀에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시연할 예정이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영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KT도 이에 질세라 이번 MWC에 참여해 광대역 주파수 묶음과 이종망결합 등 최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광대역 주파수 3개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이론상 LTE-A의 3배에 달하는 450Mbps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KT는 또 펨토셀 CA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아울러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접목하는 이종망 결합기술인 ‘광대역 LTE-A Het Net’도 전시한다. 특히 이 기술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무려 600Mbps로, 전 세계 글로벌 통신사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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