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감독 “이성민 캐스팅 이유? 구겨진 인상 때문에”

입력 2014-03-05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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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감독 “이성민 캐스팅 이유? 구겨진 인상 때문에”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이 배우 이성민을 캐스팅한 계기를 밝혔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감독 이정호·(주)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이성민의 구겨진 인상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영화 ‘베스트셀러’를 찍었을 때 구겨진 모습으로 앉아있던 느낌이 인상적이었다”며 “보통 이성민은 재미있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뚱한 열굴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진중한 연기를 선보였을 때 감독으로서 살짝 화가 났다. 다른 누군가가 이성민의 진지한 모습을 발견해 사용했기 때문이다”며 “그런 인상이 상당한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은 미스터리 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딸을 잃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버린 아버지와 그를 뒤쫓는 형사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베스트셀러’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정재영, 이성민 등이 출연한다. 4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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