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는 재미”, 홍준표 경남FC 구단주의 주문

입력 2014-03-05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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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는 재미가 중요하다.”

홍준표 경남FC 구단주(경상남도 도지사)가 선수단에 화두를 던졌다. 홍 구단주는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FC 2014시즌 출정식에서 “무조건 이기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단 프로라면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구단주는 작년 시즌의 1경기를 콕 집었다. 그는 “작년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보산치치의 페널티 골 이후 계속 뒷걸음질치다 골을 내주고 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일침을 가한 뒤 “축구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경기를 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홍 구단주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차만 감독에 대해 “백전노장 이차만 감독이 오셨으니 올 시즌이 더욱 기대 된다. 이흥실 수석코치와 신구 조화를 이뤄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보였다. 홍 구단주는 선수와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특히 새로 경남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출신 조원희와 김영광을 함박웃음으로 반겼다.

이날 출정식에는 홍 구단주와 안종복 대표이사, 이차만 감독 등 축구단 임원 및 선수 35명이 참석했다. 홍 구단주는 경남의 새로운 유니폼 상의를 직접 착용하고 행사를 이끄는 등 축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남은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성남FC과 개막전을 갖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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