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서저리’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 타계… 향년 88세

입력 2014-03-07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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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프랭크 조브의 생전 모습. 사진=토미 존 트위터

[동아닷컴]

수많은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되살려 놓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가 타계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야구계에 큰 공을 세운 조브 박사가 7일(이하 한국시각)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88세.

이어 가장 먼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토미 존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브 박사는 내게 13시즌과 164승을 더 안겨줬다”고 전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조브 박사는 지난 1974년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은퇴 기로에 서 있던 토미 존에게 세계에서 최초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집도했다.

당시까지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선수는 무조건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토미 존 이후 수많은 투수가 이 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했다.

지금도 수많은 선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러 LA에 위치한 ‘컬란-조브 클리닉’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토미 존 서저리는 많은 발전을 이뤄 9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이고 있고, 일부 선수들은 구속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대표적으로 이 수술을 받은 선수로는 임창용(38·시카고 컵스)와 배영수(33·삼성 라이온스)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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