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이규혁 “올림픽 메달만 향해 달렸을 뿐인데…”

입력 2014-03-12 12: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규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규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달렸을 뿐인데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에 성공하며 전 국민을 감동 시켰던 이규혁(36·브리온 컴퍼니)이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규혁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규혁은 “우리나라 빙상계에 공이 있다기 보다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 달렸을 뿐인데 공로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규혁은 “처음부터 좋은 선수였다면 이렇게 오랜 기간을 버티진 못했을 것이다”며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이제야 조금은 좋은 선수가 된 것 같다”며 겸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규혁은 “후배들이 나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수 은퇴 후의 계획을 밝혔다.

공로상을 받은 이규혁은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부터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을 달성하며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일깨워줬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지난 1995년 제정됐으며, 한국 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 및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소공동=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