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TOP 7’ 별들의 전쟁 펼친다

입력 2014-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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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인치환(오른쪽). 스포츠동아DB

■ 15일 빅매치 우승자 이벤트 경주

인치환·김동관·김민철 등 7명 대상
올 시즌 1·2위 박용범·이명현 우세


‘두근두근 드림매치.’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스타 레이서 7명이 나서는 꿈의 대결이 벌어진다. 2013년 열린 대상경주와 그랑프리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벤트 경주(14경주)가 15일 열린다.

이명현, 인치환, 박용범, 김동관, 김민철, 박병하, 노태경 등 출전 명단만 봐도 경륜팬들은 가슴이 설레이기 충분하다. 한마디로 경륜 ‘별들의 전쟁’이다.

훈련지별로는 호남 3명(이명현, 김민철, 노태경), 영남 2명(박병하, 박용범), 수도권 2명(인치환, 김동관)으로 삼각구도를 이루어 지역간 조직력 대결도 볼만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박용범(26·18기·김해B)과 이명현(30·16기·남광주)이 가장 앞서 있다. 둘은 13일 현재 올 시즌 상금과 전체성적 순위 1, 2위를 나눠 가졌다.

지난해 신바람을 일으키며 ‘대세’로 떠올랐던 박용범은 201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480만원을 벌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상금 1위를 질주중이다. 올해 열린 두 번의 대상 경주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 빅매치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명현은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1월 시즌 첫 대상 경주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승률 64%, 연대율 82%, 삼연대율 91%로 600여명의 경륜 선수 전체순위 꼭대기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시즌 7승으로 이번 이벤트경주 출전선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 중이다.

김동관(29·13기·고양)은 1월 열린 이벤트 대결에서 자전거로 100cc 오토바이를 꺾은 후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세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직선주로에서 치고나오는 폭발적인 추입력은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비선수 출신 첫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박병하(33·13기·김해B)는 올 시즌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상금과 전체 순위 모두 7위에 올라있고, 2월 대상경주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도 훈련량을 늘리며 재기를 노리는 ‘철각’ 인치환(31·17기·고양), 2013년 상금왕에 올랐던 ‘불사조’ 김민철(35·8기·광산), 최근 2연승중인 ‘무등산 호랑이’ 노태경(31·13기·광주)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경주는 한국경륜 최강자를 놓고 불꽃 튀는 자존심 승부가 예상된다”며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팬들에게 경륜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15일 광명스피돔에서는 특선급 뿐만 아니라 선발급(5경주), 우수급(11경주) 2013년 빅매치 우승자들의 이벤트 경주도 함께 열린다. 경주 후에는 각 등급별 챔피언들이 고객들에게 기념품도 선물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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