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렌더, 또 무실점… 시범경기 8.2이닝 ERA 0.00

입력 2014-03-17 0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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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11년의 ‘투수 3관왕’ 영광을 재현하려는 저스틴 벌렌더(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

벌렌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에 위치한 스페이스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워싱턴 선발 투수 조던 짐머맨(28)과 불꽃 튀는 투수전을 전개하며 5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벌렌더는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까지 총 8 2/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벌렌더는 두 경기 연속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근육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앞서 벌렌더는 지난 1월 코어 근육 복구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힘써왔다. 코어 근육은 복근이나 이두박근 같은 겉근육이 아닌 속근육을 말한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에이스인 벌렌더는 지난 2006년 17승과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과 탈삼진 250개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

지난해에는 13승 12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2011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사이영상을 받던 때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266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2이닝을 던지며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41과 탈삼진 1671개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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