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모어, 1경기 3안타… 복귀 후 최고 모습

입력 2014-03-18 0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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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활을 꿈꾸는 ‘왕년의 5툴 플레이어’ 그래디 사이즈모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이즈모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위치한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사이즈모어는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보스턴 타선을 이끌었다. 사이즈모어의 활약에 힘입은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세인트루이스를 10-5로 물리쳤다.

이는 사이즈모어의 복귀 후 가장 뛰어난 성적. 앞서 지난 2일부터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즈모어는 이날 처음으로 1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사이즈모어는 지난 1월 보스턴과 1년간 최대 600만 달러(약 6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연봉은 75만 달러(약 8억 원)에 불과하지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상당하다.

사이즈모어는 건강한 몸이 전제가 된다면 매우 뛰어난 외야수. 한 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넘게 때릴 장타력과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빠른 발을 동시에 보유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전 경기에 나서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지난 2011년 9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에조차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8년 통산 892경기에 나서 타율 0.269와 139홈런 458타점 601득점 948안타 134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사이즈모어는 지난 시즌 추신수가 기록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지난 2007년에 달성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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