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그는 이미 전설이다. 그럼에도 그의 기록은 계속된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레알 마드리드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호날두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라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5호골. 이로써 호날두는 디에고 코스타(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골 차로 따돌렸다.
이날 골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35경기에 나서 넣은 240번째 골이기도 했다. 이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 역대 5위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호날두는 첫 시즌(2009-10시즌)에 33골을 넣은 데 이어 3시즌 연속 50골 고지를 점령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 리그, 챔피언스 리그, 코파 델 레이 등을 합쳐 39골을 기록하고 있어 50골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역대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라울 곤살레스(알 사드·323골)가 1위에 올라 있으며,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305골), 카를로스 산티야나(289골), 페렌츠 푸스카스(242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240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가 3골을 더 넣는다면 푸스카스의 기록을 넘어 레알 마드리드 역대 4위에 오르게 된다. 푸스카스의 기록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호날두는 다음 시즌에 산티야나와 스테파뇨의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호날두는 과거 뛰었던 스포르팅 리스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5골(31경기)과 118골(292경기)를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