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드록바, 첼시 복귀 가능성 있다”

입력 2014-03-18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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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갈라타사라이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디디에 드록바(36)의 첼시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17일(현지시간)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 것은 나보다 팀에 더 중요한 문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드록바의 이적 얘기는 분명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터키 갈라타사라이 공격수로 활약 중인 드록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구단 측은 드록바에게 팀 잔류 제안을 건넨 상황이며, 미국프로축구(MLS) 클럽들 역시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첼시에 복귀한 무리뉴 감독은 시즌 전 드록바와 만나 복귀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눈 바 있으나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가 될지, 코치가 될지, 홍보대사가 될지, 또 내년이 될지, 4~5년 뒤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드록바는 분명 환영받으며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록바는 2004년부터 8시즌 동안 첼시 유니폼을 입고 341경기에서 157골을 기록했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3회), FA컵 우승(4회), 리그컵 우승(2회) 등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큰 경기를 앞두고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긴 하지만, 첼시의 모든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그가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가 ‘현재’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려울테지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드록바는 “첼시와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난 현재 갈라타사라이 소속이니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감정이란 게 있다.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 동료들과 첫발을 내딛던 모습과 팬들의 함성까지 기억한다. 하지만 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와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19일 새벽 첼시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13-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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