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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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 전 부회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지지하는 대가로 약 25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가 확정된 뒤 보름 후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당시 카타르 축구협회 회장인 빈 함맘으로부터 총 235만 달러(약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15일 잭 워너 전 부회장의 회사인 자마드 사로 120만 달러, 아들과 지인 명의의 계좌로 115만 달러가 입금됐다.

카타르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등 월드컵을 치르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음에도 결국 월드컵 유치에 성공해 FIFA 일부 집행위원들이 카타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게다가 지난 1월 카타르 국민들의 72.8%가 “고온다습하고 먼지가 많은 날씨 때문에 월드컵 경기장을 찾지 않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FIFA는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빅 리그들은 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월드컵 겨울 개최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