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 대명사’ 벌리, 14년 연속 200이닝 전망 ‘쾌청’

입력 2014-03-24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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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꾸준함의 대명사’ 마크 벌리(35·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14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벌리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4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리는 뉴욕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6 1/3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단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단 1개의 탈삼진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맞춰 잡기의 진수를 보여줬고, 볼넷 역시 내주지 않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벌리는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새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가장 꾸준한 선수를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벌리는 지난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2001년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 2005년에는 역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2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벌리는 데뷔 이듬해인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200이닝을 돌파하며 13년 연속 200이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200이닝을 돌파한다면, 이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렉 매덕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한편, 이러한 벌리의 역투에 힘입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를 3-1로 꺾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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