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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노리던 프레디 가르시아(38)를 방출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아론 하랑(36)을 영입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가 앞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방출된 하랑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하랑은 지난 200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를 거쳤다.

신시내티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16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하랑은 6번의 완투 경기를 치르며 이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시애틀과 뉴욕 메츠를 거치며 5승 1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후 하랑은 클리블랜드에 입단했으나 결국 방출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은 좋다. 4차례 등판(2선발)에서 9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애틀란타는 최근 크리스 메들렌(29), 브랜든 비치(28)이 연이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게 돼 마운드에 커다란 공백이 생긴 상태.

이에 한때 다승왕에 오를 만큼 뛰어난 투구 능력을 지녔고, 가르시아와 달리 투구 공백이 없는 하랑을 영입해 이를 메우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