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이영민 감독이 15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울산과 홈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부천FC 이영민 감독이 패배에도 다시 앞을 바라봤다.
부천은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홈경기서 1-2로 졌다. 부천은 1승1무1패(승점 4)를 마크했고 울산은 2연승(승점 6)을 달렸다.
부천은 전반 9분 김민준이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이후 전반 중반까지 빠른 발의 윙어 갈레고의 역습으로 울산 수비진을 흔들었고 타깃형 스트라이커 몬타뇨가 계속해서 공중볼을 따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경기 균형이 맞춰졌다. 이진현이 부천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안에서 왼발 슛을 날렸고 김형근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야고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부천은 후반 25분 이동경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부천의 시즌 첫 패배였다. 1라운드 전북 현대전서 3-2 역전승을 거뒀고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고 대전하나는 막강한 선수단으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이 감독은 승격 첫 시즌 초반에 두 거함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날 울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패배했지만 이 감독은 경기 후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 경기는 우리가 가장 많은 것을 얻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웠던 부분도 짚었다. 그는 “일부 상황에서 우리가 준비했던 과제에 조금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상대에게 몇 차례 기회를 내줬고, 실점까지 이어졌다”며 “하지만 후반에는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경기를 했고, 마지막에는 우리가 울산을 몰아붙일 정도로 흐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울산을 상대로 그렇게 몰아붙일 수 있었다는 건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경기력도 좋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더 큰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비록 패배했지만 우리 팀에게는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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